멍청한 백인들.

'볼링 포 콜럼바인'의 감독 마이클 무어가 쓴 책 '멍청한 백인들'.
볼링 포 콜럼바인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무심코 집어들고 읽어본 이 책은
나에게 사회비판이라는 것이 이렇게도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물론, 이게 한국인이 쓰고 한국 사회를 비판한 내용이라면 웃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터무니없을 정도의 현실이란, 대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모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선진국도 사람 사는 곳이었다.
불합리한 법률, 한심한 공권력, 볼 때마다 열받는 정치인, 당국에서 망치고 있는 공교육,
정부와 기업의 유착, 엉망진창인 환경보전정신, 빈민층에 대한 사회의 횡포, 등등...
(솔직히, 책 내용은 너무 재미있어서 미리 말해주기 곤란하다.)

그래도 한국은 대통령다운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 책에 의하면 부시가 대로 미국 대통령 다운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말하건데, 이 책은 서점에 가서 2시간 동안 서서 다리 아파가며 읽을만한 책이다.
아니, 책값 9,500원을 주고서라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아아... 돈 생기면 터미네이터 3 피규어 동봉판이 문제가 아니고,
볼링 포 콜럼바인이나 먼저 사야겠다.

그럼 이만......

P.S: 근데, 이거... 카테고리를 뭘로 정하지?

by LONG10 | 2004/01/17 00:40 | Book Life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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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도서출판 부키 at 2011/10/21 15:42

제목 : [편집자 노트]마이클 무어보다 친절하고 빌 브라이슨..
마이클 무어는 영화 화씨 9/11 식코은 물론 멍청한 백인들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 같은 책에서 넘치는 위트와 유머로 미국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일중독 미국 변호사의 유럽 복지사회 체험기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를 읽는 내내 마이클 무어와 빌 브라이슨이 떠올랐는데 이 책의 책임 편집자 오렌지마멀레이드 역시 그랬나 봅니다. 맥주처럼 톡 쏘고 소...more

Commented by 이슈니트 at 2007/08/30 20:37
사회의 여러문제를 명쾌하게 비판하는 책인건가요?

재밌겠군요! (교보에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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