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님이 보고 있다 2nd Impact - 제 1부.

마리아님이 보고 있다 2nd Impact - 제 1부.



폭풍전야(暴風前夜).

어느날, 산백합회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죽을 준비를 마치고 기다려라, 오가사와라 사치코.'

"기억나는 것 없어, 사치코?"
"예."
산백합회는 이 편지의 정체에 대하여 회의를 해보았지만 편지를 누가 보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단지, 도전장이라는 것만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었기에 사치코는 상대에 대한 준비를 위해 특별 트레이닝을 준비하자는 것으로 회의가 끝났다.
회의가 끝난 후, 로사 키넨시스들은 장미의 관에 남아 특별회의를 했다.
"현재 사치코를 노리는 녀석의 정체는 알려진 것이 없어. 개인인지, 단체인지조차 알 수 없지. 적의 정체를 모르는 한, 사치코에게 승산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아.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특별훈련을 시키겠어."
"특별훈련이요?"
'언니와의 특별훈련이라...'
유미의 머릿속에는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70년대 고교야구만화의 장면부터 최근에 하였던 산백합회 주최 신데렐라의 연습까지...
또다시 백면상을 보이며 멍하니 넋을 놓고 있는 유미를 보며 사치코는 호통을 쳤다.
"이상한 생각하지마."
"예......"
다시 로사 키넨시스의 말이 이어졌다.
"현재 사치코는 슈퍼 모드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다룰 수는 없다고 봐야겠지. 사치코는 우선 슈퍼 모드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자. 유미는 우선 슈퍼 모드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겠지."
로사 키넨시스는 앞에 있던 식은 홍차를 마시고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두사람에게 새로운 기술을 전수하겠어. 둘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사용하는 합체기술을. 하지만 힘든 훈련이 될 거야. 어때, 그래도 해 보겠어?"
사치코와 유미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잠시 놀랐지만 이내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예!"
"예!"
로사 키넨시스는 "이래야 내 동생들이지." 라며 흡족하게 웃었다.

"요시노 양은 어떻게 생각해?"
다음날, 장미의 관에 맨 처음으로 도착한 유미와 요시노는 커피를 마시며 어제 배달된 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레이쨩에게 그런 편지가 왔다면 어떻게 해서든 보낸 녀석을 찾아가 기습을 했을거야. 나의 레이쨩을 건드리는 녀석을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
'역시 '선수필승'의 요시노 양답구나...'
유미는 왠지 모르게 요시노의 행동력이 부러웠다.
"유미 양, 훈련은 잘 되가?"
"글쎄... 로사 키넨시스께서 말씀하시는 의미를 잘 모르겠어. 영 감이 오질 않아. 언니께서 하시는 설명은 너무 어렵고."
"역시 사치코 님은 너무 완벽하시지?"
"응..."
사치코는 유미에게 슈퍼 모드를 발동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기는 하였으나, 시험공부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인 사치코의 설명은 유미에게 있어서 뜬구름 잡기일 뿐이었다.
"요시노 양은 훈련 잘 되가?"
요시노는 지금까지 몸이 안 좋아 로사 페티다가 되기 위한 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얼마전 수술을 받은 후 몸이 많이 좋아져 로사 페티다와 레이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할만해. 레이쨩이랑 로사 페티다께서도 신경써 주시니까." 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미가 나중에 알게된 사실에 따르면, 레이와 로사 페티다가 피곤해 할 정도로 훈련에 열중해 있는 쪽은 요시노 쪽이라고 한다.
이윽고 다른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날의 회의가 있은 후 유미는 훈련에 몰입했다. 슈퍼 모드 발동과 합체기술 훈련 양쪽 다 그리 진전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내 언니?"
시마코는 의아한 듯이 되물었다.
"응. 로사 기간티아는 동생을 어떤 방법으로 수련시키시나 해서."
"음... 평소와 같아. 방임주의시지. 가장 기본적인 것과 요점만 알려주시고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라고 하셔."
"어렵지 않아?"
시마코 양은 웃으며 말했다.
"로사 기간티아께서 알려주시는 것은 적지만, 그 안에 있는 중요한 점을 찾아내면 어렵지 않아."
"음...... 고마워. 시마코 양."
하지만, 역시나 유미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결전의 날은 다가오고 있었다.



대면.

D-Day.

사치코는 완전히 준비된 자세를 하고 장미의 관 앞에서 정체불명의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목에는 자매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로사리오를 걸고, 손에는 로사 키넨시스의 증표인 로사리오가 그려진 장갑을 손에 끼고서.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유미가 걱정을 하는 동안 언제나처럼 로사 기간티아가 유미를 껴안았다.
"가오!~~~~~"
"어? 이번엔 새끼사자야?"
"로사 기간티아! 자꾸 그러시기에요?"
"유미쨩이 좋아서 그러는 걸 어쩌나?"
"정말, 자꾸 그러시면 화낼꺼에요!"
"그래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로사 기간티아는 껴안고 있던 손을 풀었다.
"걱정마 유미쨩. 사치코에게 별다른 위험은 없을 거야."
"정말요?"
"괜찮아.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사치코는 훨씬 강한 아이니까."
그 말을 들은 유미는 조금 안심한 표정이 되었다.
'단, 내 예상이 틀리다면 말이지만......'
로사 기간티아는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장미의 관 앞에 정체불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망토를 뒤집어쓰고 모자를 눌러 써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사치코가 먼저 말했다.
"이 편지를 보내신 분은 당신이시겠죠? 당신은 누구고 용건이 무엇이신가요? 단순한 시합을 원하신다면 불응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그가 웃기 시작했다.
"후하하하하하......"
"뭐가 우스운 거죠?"
"아니, 사치코가 날 잊어버린 듯 해서 말이야......"
남자 목소리를 낸 정체불명의 사내는 망토와 모자를 벗어 던졌다.
"네가 내 얼굴을 잊을 수 있단 말이냐!?"
망토와 모자 안에는 거의 온몸을 금속으로 뒤덮은 하나데라의 학생회장, 용자왕 카시와기 스구루가 있었다.

"카시와기 씨... 당신, 설마!......"
"그래, 사치코. 그 때 네가 튀긴 은행열매즙 덕분에 내 몸에서는 지울 수 없는 악취가 풍기게 되어버렸지. 그 후로는 어떤 귀여운 소년들도 나에게 접근하지 않게 되었어."
"카시와기 씨, 취미는 이해하지만 굳이 그렇게 말해도 좋은 걸까나..."
유미가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이 혼잣말을 했다.
"은행열매 냄새를 없애 보려고 향수란 향수는 모든 종류별로 뿌려 보았지만, 되려 은행열매 냄새와 화학작용을 일으켜 더 알 수 없는 냄새가 되더군. 냄새를 지울 수 없었던 나는, 탈취 공학에 있어 세계 최고의 과학자인 다츠시우 박사를 만나기 위해 달로 가는 셔틀을 타던 중, 원인 모를 사고로 셔틀이 추락했지... 기적적으로 살아난 나는 신체의 90% 이상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어... 결국에는 내 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 내 몸을 바꾸는 수술을 받기 위해 마취를 하여 잃어가는 정신 속에서 나는 부처님께 맹세했다. 내 몸을 이렇게 만든 원인인, 오가사와라 사치코를 없애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그렇다! 나는 내 몸을 강철로 만들어진 사이보그로 바꾸었다! 자, 와라 로사 키넨시스 안 뷔통. 나와 결판을 짓자! 산백합회 주최 무대에서 네게 겪은 모욕, 그것을 이 자리에서 갚겠다! 덤벼라, 사치코!"
"잠깐 기다려주세요!"
유미가 결심한 듯한 얼굴로 말했다.
"언니와의 승부라면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 언니의 적은 저의 적! 제가 상대해드리죠. 카시와기 씨!"

"흐음... 점점 재미있어 지는걸? 어떻게 생각해, 로사 키넨시스?"
"내 동생들을 믿을 뿐이야. 저런 녀석에게 질리는 없지."
"...할머니의 마음이란 건가?"
"로사 기간티아. 지금 무슨 말하지 않았어?"
"아니야, 아니야.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요."
로사 기간티아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유미 VS 스구루.

미리 말해두겠지만, 유미는 스구루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나데라의 용자왕이란 자리는 운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이다. 비록 스구루가 사치코에게 패하여 사이보그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의 능력부족이 아니다. 단지 사치코가 스구루에게 은행즙을 무려 3번이나 튕겼기 때문에 패했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이 10분이나 진행되는 것은 스구루가 진지하게 싸움에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진지하게 싸움에 임하는 유미도 대단하다고 해야할까......

유미는 전투 도중, 스구루가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 큰 공격을 넣기 위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로사리오가 불타고있다! 당신을 쓰러트리라고 빛을 내며 울부짖고 있다!"
하지만, 그 광경을 그냥 바라보고 있을 스구루는 아니었다.
"헬... 안도!"
"필살! 로사 키넨시스 핑거!"
"헤븐!~~~~~"
유미의 손가락을 곧게 펴고 검지와 중지를,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붙인 손과, 스구루의 깍지 낀 주먹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두 사람의 손이 맞부딛히는 순간,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격렬한 불꽃이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복수를 하겠다는 스구루의 분노와, 언니를 지키겠다는 유미의 정열이 맞부딛히며 일어난 불꽃인 것이다.
'유미... 힘을 내.'
언제나 유미 앞에서는 평정을 잃지 않던 사치코였지만, 지금은 그녀로서도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히야아... 이거,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겠는걸?"
로사 기간티아가 흥미진진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 무대, 유미가 패할 거야."
로사 페티다가 평소와 같은 말투로 말했다.
"스구루 씨의 복수의 마음은 하치공(公)의 마음, 그러니 질 리가 없어. 그리고 유미는 아직 유파 로사 키넨시스를 아직 마스터하지 못했어. 명장지수도 터득하지 못했고. 그러니 이길 수 없어."
로사 키넨시스는 생각했다.
'로사 페티다... 어째서 하치공인거지?'

승부는 한 순간의 행동에 의해 결정되었다.
서로의 손이 대치하고 있던 중, 스구루의 깍지 낀 주먹의 각도가 위로 향하면서 미끄러졌다. 손의 대치가 풀리며 자유로워진 순간, 유미는 기회라 생각하고 손을 스구루의 머리에 뻗었다. 그러나 스구루는 미끄러져 내려간 손을 더욱 밑으로 내려 자세를 낮추었고, 유미의 손은 허공을 휘저을 뿐이었다. 그리고 스구루의 손은 유미의 가슴을 향해 나아갔다.
"스구루 저 자식이! 감히 나의 유미의 어디에 손을 대려는 거야!"
"로사 기간티아, 뭐가 '나의 유미'란 거지?"
로사 기간티아가 실없는 소리를 하고 로사 키넨시스가 태클을 거는 동안, 스구루의 주먹은 유미의 가슴에 일격을 먹였다.
"커허억..."
"유미!"
사치코가 놀라 소리친 순간, 스구루는 깍지 낀 손을 펼쳐 유미의 앞가슴의 리본 부분을 잡아뜯었다.
"꺄악!~~~~~"
"꺄악!~~~~~"
사치코와 로사 기간티아가 동시에 비명을 질렀지만, 비명의 이유는 아무래도 다른 듯 하다.
"로사 기간티아, 뭐가 그리 기쁜거지? 아까와는 말이 틀린데?"
"설마. 잘못들은 거라고. 나는 유미가 욕보인게 슬퍼서 비명을 지른 거야."
"그런 것치고는 목소리가 들뜬 것 같은데?"
"후후후후후후...... 후하하하하하!~~~~~"
두 장미님은 싸움을 멈추고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스구루를 쳐다보았다.
"겨우 이정도인가? 로사 키넨시스 안 뷔통 쁘띠 쇠르 후쿠자와 유미!"
스구루의 손에는 유미의 보물 1호, 사치코가 준 로사리오가 들려 있었다.
"유미!"
사치코는 쓰러진 유미를 안아 올리며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괜찮아."
쓰러진 유미를 안고 있던 사치코는 로사 키넨시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언니, 유미를 부탁드립니다."
"알았어."
잠시 미동도 없이 서있던 사치코는 깊게 들이마신 숨을 내뱉고 스구루를 돌아보며 말했다.
"스구루 씨. 당신은 내게 세 가지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첫째는 일년 전, 제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 둘째는 유미에게 상처를 입힌 것, 셋째는..."
사치코는 스구루와 50c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제가 준 로사리오를 유미에게서 뺏은 것!"
그 순간, 사치코의 머리카락이 붉은 빛으로 타올랐다.
"호오. 홍적주(紅赤朱)인가? 훌륭해, 역시 사치코로군. 이래야 재미있지."
스구루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황금색으로 타올랐다.



사치코 VS 스구루.

사치코와 스구루의 싸움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만 아마도 이럴 것이다. 황금과 루비로 치장된 한편의 행위예술.
슈퍼 모드로 인해 '검은 천에 녹색 잉크를 한 방울 떨어트린 듯한' 교복마저 붉게 타오른 사치코의 모습과 황금색으로 물들은 스구루의 싸움은 그런 평가를 받아도 전혀 모자라지 않았다. 그 장면을 본 자는 몇 안되었지만, 나중에 그 광경을 글로 옮긴 로사 페티다의 노력으로 인해 이 무대는 후대에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게 된다.

어떤 일이던지 간에 시작하고 나서 30분이 지나기 시작하면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치코는 스구루가 멀리서 주먹을 휘두르자 자신을 도발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 생각은 틀렸다.
"컥!"
사치코의 복부에 스구루의 주먹이 꽂혔다. 일반적인 인간의 생각으로는 주먹이 도달할 수 없는 거리에서, 스구루는 자신의 주먹을 상대에게 발사하는 기술 '브로큰 로사'를 이용해 사치코의 복부에 주먹을 날린 것이다. 평소였으면 얼마든지 피했을 기술이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에, 그리고 방심이 겹쳐서 큰 타격을 주는 기술로 변했다. 그리고 스구루는 그 틈을 타 끝을 내려하고 있었다.
"사치코, 각오해라! 헬... 안도! 헤븐!~~~~~~"
"로사 키넨시스 핑거!"
또 다시 한번, 두 전사의 주먹이 맞붙는 순간, 사치코가 소리쳤다.
"히토! 안도!~~~~~"
로사 키넨시스 핑거와 헬 엔드 헤븐이 맞부딛히면 자신에게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사치코는 스구루의 손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카시와기 스구루라는 사내도 운만으로 용자왕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
공중에서 사치코의 손이 폭발하는 순간, 스구루는 손을 벌려 헬 엔드 헤븐의 에너지를 방출하였다. 양쪽의 힘이 충돌하는 순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며 사치코와 스구루는 뒤로 30미터 씩 튕겨났다.
"훌륭하군, 사치코. 그러나 그 정도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서야 하나데라의 용자왕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저도 예상은 했습니다. 제 행동은 당신의 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을 뿐이니까요."
"훗, 그렇다면 헬 엔드 헤븐은 이제 사용할 때마다 저지 당하겠군. 좋아, 그렇다면 내 최종기술을 보여주지. 유키치, 내 무기를 줘."
"여기 있습니다..."
교문 저편에서 망치를 들고 온 유우키는 이젠 될 대로 되라는 목소리로 말하며 망치를 꺼내 스구루에게 건내주었다.
"유우... 실망이야......"
유미는 진심으로 동생에게 실망하였다는 목소리로 울먹이며 말했다.
"나도 좋아서 끌려온게 아니라니까......"
"혹시 또 오락실에서 잡힌거야?"
"그래......"
"바보......"
"누가 바보야!?"
후쿠자와 남매의 싸움이 한층 저열한 수준의 싸움이 되려고 할 무렵,
"자자, 남매 싸움은 그만두렴."
로사 키넨시스가 무의미한 싸움을 말렸다.
"네 언니의 싸움을 지켜 봐주렴. 그게 사치코를 돕는 길이야."
그 말에 유미와 유우키는 정신을 차리고 싸움을 지켜보았다.
'언니...'
유미는 마음속에서 마리아님께 기도를 드렸다.
한편, 유우키는...
"부처님, 마리아님.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용자왕께서 이기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저는 좋아서 이 무대에 관여한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저는 이성을 좋아하는 건전한 청소년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부처님, 마리아님..."
수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결전이 시작되었다.

"빛이 돼라!~~~~~"
"로사 키넨시스 핑거! 소드!~~~~~"
황금색 망치가 사치코의 머리를 내려치려는 순간, 빛의 검이 망치를 막아냈다. 하지만 양쪽 다 오랜 시간의 전투로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스구루는 사이보그에 사치코는 인간, 더욱이 사치코는 전투중에 '브로큰 로사' 에 입은 상처로 인해 더욱 힘에 부치는 상황이었다.
"웃..."
사치코의 팔이 내려가며 망치가 대지를 울렸다. 망치가 비껴나간 순간 스구루에게 빈틈이 생겼지만, 사치코도 공격이 맞부딛히는 동안 한계까지 소비한 힘을 회복하느라 반격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스구루가 다시 망치를 들어 사치코의 측면을 노렸다. 사치코는 검을 위에서 밑으로 세워 막아냈으나, 매우 힘겨워 보였다. 다시 한번 망치가 휘둘러진 순간, 사치코의 반응이 한박자 늦고 말았다.
'안돼!'
하지만, 때는 늦었다.
스구루의 망치가 사치코의 옆구리를 강타하였다. 맞기 직전, 사치코가 천부적인 격투 센스로 최대한 몸을 뒤로 빼 갈비뼈가 부러지는 것은 막았지만, 아마도 몇대는 금이 갔을 것이다.
"쿨럭..."
사치코의 입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스구루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망치를 아래에서 위로 크게 휘둘렀다. 사치코의 턱에 망치가 클린 히트하면서 사치코의 뇌에 직접 충격이 가해졌다.
사치코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구루 앞에 꿇어앉고 말았다.

To Be Continued......
(이글루의 한 포스트 글자수 제한으로 인해 1, 2부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by LONG10 | 2004/07/12 04:44 | LONG10's Record | 트랙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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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4/09/17 01:38

제목 : 리리안 오버드라이브 마리미떼 증식
2004년 9월 17일 갱신 콘노 오유키의 소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패러디 링크입니다. 주로 제1권 제1장에서 주인공 중 두명이 운명적으로 만나는 장면을 집중공략(?). 그외 링크는 아래쪽에 따로 정리. 기본적인 사항은 아폴론님의 작품소개 상편 및 하편을 보시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신 분은 본가 링크와 Rivian님 홈페이지를 참조. 이 글들은 어디까지나 본편과는 상관없는 '유희'로써 쓰여진 것들이고 작품 자체를 훼손할 의도는 없으므로, 그냥 가볍게 즐겨 주십시오. (←꼭 자기가 쓴것처럼 말하는구만...;......more

Tracked from Rebellion ve.. at 2004/09/18 22:50

제목 : 마리아님이 보고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상쾌한 아침인사가 맑게 갠 하늘에 메아리친다. 대회장에 모인 소녀들은 오늘도 전사다운 웃음을띄고 높은 무대에 올라간다. 수련으로 다져진 몸과 마음을 짙은색의 교복으로 감싸고. 그녀-후쿠자와 유미도 그런 평범한 소녀의 한명이었다. 방금전-산백합회 주최의 대회가 끝난 직후까지는. 사치코님은 빨대에서 입을떼고 '하-'하고 숨을 내쉬었다. 만족스럽게 숨을 내쉰후 사치코님은 갑자기 생각난듯 큭큭하고 웃었다. "왜 그러세요?" "혹시 알아차렸어? 나, 대회때 스구루씨의 옷에......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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